1. 현판의 때가 너무 오랫동안 깊게 낀 경우
근무 경력은 오래되었지만, 인정받은 경험이 적은 직원들 중 여기에 속한 경우가 많다. 보상과 관성(inertia)이 이들을 움직이는 유일한 동기일 수 있다. 겉으론 잡 크래프팅 교육에 잘 참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효과(일의 의미 인식)를 기대하기 어렵다. 짬밥이 긴 눈치 빠른 참가자들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이들에게 일의 의미를 인식시킬 수 있을까? 오래 묵은 때를 벗길 때처럼 접근해야 한다. 이들을 대할 땐 특히 튼튼한 청소솔(잘 짜여진 잡크래프팅 활동)과 단단한 손의 힘(경험 많은 강사와 구조화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잡 크래프팅 교육 시에도 강의보다는 잡 크래프팅 활동 위주로 운영해야 한다. 또한 교육프로그램에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고 에너지를 얻는 시간도 꼭 넣자. 그들에게 부족한 인정 경험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할 수 있다.
2. 청소솔이 불량한 경우
잡 크래프팅 활동이 교육목적과 연결되지 않는 경우이다. 기업교육에서 게임 활동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어땠을까? 참가자들은 즐거워했다. 교육만족도도 아주 높았다. 하지만 교육목적 달성도는? 필자의 경험으론 형편 없었다. 게임을 잘 수행하면 게임 실력만 늘 뿐이다. 교육심리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학습전이(transfer of learning) 효과는 거의 없다.
물론 잡 크래프팅 활동을 게임과 완전히 같은 선상에서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은 같다. 꼬리가 머리를 물게 하지 않는 것이다.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 활동(activity)이 필요한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니다.
모든 활동들은 반드시 일의 의미 인식이나 다른 잡 크래프팅 목적들과 연결되어야 한다. 그 연결성이 약할수록 불량한 청소솔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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