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리앗과 싸울 때 다윗이 갑옷을 입지 않은 이유는? ”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에서 나오는 말이다. 골리앗과 싸움을 앞 둔 다윗에게 왕은 자신의 갑옷을 빌려주려 하였다. 다윗의 약한 몸을 지켜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갑옷이었다.
그런데 다윗은 그 갑옷을 입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갑옷으로 약점은 보완할 수 있지만 자신의 강점인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과는 알고 있는 대로다. 맨몸의 다윗이 물매로 던진 돌멩이 한 방이 골리앗을 넘어뜨렸다.
이수민 대표 (SM&J PARTNERS)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진짜 리더로 가는 길> 칼럼연재중
저서 <불편하지만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강력한 경쟁자? 어려운 경영환경? 안주하려는 조직문화? 어느 것이든 골리앗보다 더 크고 강하면 강했지 약하진 않을 것이다. 약점 보완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란 말이다.
약점 보완이 비효과적이라는 것은 시장의 원리로도 명확하다. 경쟁 시장에서 상품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가격과 차별화이다. 그리고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하라는 것이 마이클 포터의 경쟁우위 전략의 핵심이다.
그런데 차별화가 상품을 팔 때만 유용할까? 아니다. 리더에게도 동일하다.
조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하는 리더에게도 차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물론 차별화 대상은 각자 다를 수 있다). 약점을 보완하면 차별화가 될까? 불가능하다. 차별화는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쌓여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한 쪽을 보완하면 필연적으로 다른 한 쪽은 약해진다. 왕의 갑옷과 민첩성처럼 말이다. 따라서 약점을 보완할수록 그렇고 그런 평범한 상품이나 리더가 되기 쉽다. 시장에서 도태되기 딱 좋은 수준이다. 이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약점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버려둬야 할까? 그건 아니다. 적절한 관리는 필요하다. 그러나 보완은 아니다!
여기서 약점 관리란 강점의 효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약점을 유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어떻게 약점을 관리할 수 있을까?
리더는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약점 관리도 마찬가지다. 이때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가장 비효율적 방법이다.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관리 효과는 미미하다. 자기 스스로 관리를 잘할 수 있는 약점이라면 애초부터 문제가 되지 않는 약점이다.
약점 관리에는 다음 두 가지 방법이 효율적이다.
DBR 칼럼니스트 이수민 대표와 잡 크래프팅 전문가 백수진 박사의 리더십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