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대니얼 케이블(Daniel Cable) 교수팀의 연구를 알아보자.
그들은 개인 정체성과 조직 정체성 중 무엇을 강조하는 편이 이직률 감소와 성과 향상에 더 효과적인지 실험했다[i].
신입사원을 3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A그룹에는 개인 정체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신입사원들이 자신의 강점과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찾도록 도와주고, 일에서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B 그룹에게는 조직 정체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회사의 역사, 문화, 가치를 소개하며, 그들의 회사가 얼마나 우수한 회사인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신입사원들은 프로그램을 들으며 회사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C 그룹에게는 일반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회사 규정, 평가, 승진 등 인사와 관련된 정보와 일하게 될 직무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OJT 훈련도 실시했다. 3개의 그룹 중 어느 그룹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직률을 낮추고 성과를 향상시켰을까?
개인 정체성을 강조하고 이것을 일에 적용하는 법을 알려준 A 그룹이었다. 이직률이 가장 낮았고 성과 또한 가장 높았다. 이들의 이직률은 일반적인 신입사원 교육을 받은 C그룹보다 32%가 낮았다. 그렇다면 조직 정체성을 강조한 B 그룹과 비교 결과는 어떨까? 21%나 낮았다고 한다. 유사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개인정체성을 강조할수록 일에 대한 만족도와 몰입도는 높았다.
[i] Cable, D.M., Gino, F. & Staats,B.R.(2013).Reinventing Employee Onboarding, MIT Sloan Management Review,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