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 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이왕이면 유사한 경험 기억을 떠올려보며 생각해보자.
자신과 조직을 성장시킬 새로운 도전 기회가 보인다. 하지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성공 확률도 반반이다. 도전하지 않아도 후회하고(“왜 그 기회를 잡지 않았을까?”), 도전해도 후회할 것 같다(“괜히 했어!”). 도전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
실패한 프로젝트를 보고했을 때의 일이 마음에 걸린다. 그때 실패의 원인으로 직원 탓만 했다. 경영층 지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도 컸는데 말이다. 지금이라도 잘못을 솔직히 인정해야 할까? 아님 긁어 부스럼 될 수도 있으니 그냥 넘어갈까?
💌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 같다면 어떻게?
이수민 대표 (SM&J PARTNERS)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진짜 리더로 가는 길> 칼럼연재
[불편하지만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저자
리더라면 한 번쯤 경험하는 일들이다.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 같은 일들이다. 이때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물론 정답은 없다.각자의 가치관, 성향,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기억의 관점으로 보면 무엇을 선택할 지는 명확하다.
잠깐 눈을 감고 최근 1주일 사이 있었던 일들 중 후회하는 것들을 떠올려보자.그리고 메모해두자.
한 번 더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이번에는 학창시절로, 기억을 멀리 돌아가 보는 것이다.그때 하거나 하지 않아 지금도 후회하는 일들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도 적어보자.
기간별 후회한 것들을 서로 비교해보자.어떤 차이가 보이는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어느 리더의 후회하는 일들을 예시로 활용해 알아보자.
후회하는 일들을 유형별로 구분하자.
후회하는 일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편의상 A, B로 표시한다.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했을 때 생기는 후회 (A유형)
했어야 했던 일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후회 (B유형)
예시로 활용한 어느 리더의 후회하는 일들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이번에는 둘 간의 차이가 보이는가? A유형은 지난 1주일간 후회하는 일에 많이 보인다.반면에 B유형은 학창시절 후회하는 일에 많다.이 차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유형별로 기억 형태가 다르다는 것이다.
기억은 유지 기간에 따라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구분된다. 1주일 전의 기억은 단기기억, 학창시절 기억은 장기기억으로 볼 수 있다(뇌과학에서는 30초 내외의 기억을 단기기억으로 본다. 하지만 여기서는 상대적 비교를 위해 1주일 전 기억도 단기기억으로 보았다).
A유형들은 단기기억으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B유형은 다르다. 대부분 장기기억으로 뇌에 보관된다. 그래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래전 아버지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일을 아직도 기억하는 이유다.
따라서 해도 후회하고, 하지 않아도 후회할 일이라면 하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 기억의 관점에서는 그렇다.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했는데 해서 생기는 후회(A유형)는 대부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사라지는 단기기억이기 때문이다. 기억이 짧으니 당연히 후회 정도도 약하다.
반면에 어떤 일을 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후회(B유형)는 어떨까?두고두고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 장기기억은 말 그대로 오랫동안 남는 기억이다. 그 시간의 길이만큼 후회 정도는 강할 수밖에 없다.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자!
어려운 선택을 할 때는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regret minimization framework)도 유용하다. 미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볼 때, 후회가 최소화되는 선택을 한다는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의사결정 원칙이다. 베조스는 안정적 수입과 명성이 보장된 금융회사 부사장직을 버리고, 아마존이라는 웹 기반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자칫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베조스는 80살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후회의 수가 최소화되는 선택을 생각했다. 그랬더니 결정하기가 아주 쉬워졌다.창업은 실패해도 후회할 것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창업을 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이 많았다. 게다가 그 후회는 80살이 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괴롭힐 것 같았다. 후회 최소화 원칙에 따라 아마존 창업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누구나 알고 있다.
오해는 하지 말자. 어떤 일을 시도하는 것이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무조건 낫다는 의미는 아니다. 먼저 각각의 손익을 충분히 분석한 후 서로 비교해 결정해야 한다. 그것이 합리적 의사결정이다. 다만이때 둘의 가치가 비슷하다면, 하고 후회하는 쪽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다시 도입 사례로 돌아가 생각해보자.
힘들어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긁어 부스럼이 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후회가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 후회마저도 단기기억으로만 잠시 머문 뒤, 곧 사라질 테니 말이다.
불편하지만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칼럼니스트이나 리더십 코칭 전문가, 이수민 대표의 저서!
저자의 책을 읽은 분들은 이런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
젠틀하게 보이기 위해, 젊은 직원들에게 책 잡히기 싫어서 우리가 외면했던 리더 본연의 임무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kt****)
내년도 리더십 교육, 사업계획 고민하고 있는데 많이 참고가 되었어요.(ve***)
리더십 논리, 시중에 넘쳐나는 리더십 이론들이 불러일으키는 '리더십의 상'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컨셉이다.(ga***)
내 아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LS**)
[불편하지만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서점 링크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