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의 직원들은 일에 열정을 느끼고 몰입하고 있을까?”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개인적 성격 문제로 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직원의 낮은 열정과 업무 몰입도가 조직 분위기와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면 리더로서 대응이 필요하다.
이때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① 그 직원이 현재 하는 일에서 열정을 느끼게 만들기 ② 그 직원이 열정을 느끼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도움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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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서 의미를 찾게 하는 방법!
백수진 박사 (SM&J PARTNERS)
DBR(동아비즈니스리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잡 크래프팅> 칼럼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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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에서 열정과 몰입 경험하는 것
여기에 대해 업무 몰입과 생산성 법칙으로 잘 알려진 ‘딥 워크’의 저자 칼 뉴포트는 그의 저서 '열정의 배신'에서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새롭게 찾는 것(②번)이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열정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①번)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흥미와 열정으로 가득할 거라고 생각했던 새로운 일이 실제로 그 일을 하고 보니 처음 기대와는 달리 실망과 혼란을 느끼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일을 찾는 것보다 오히려 현재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을 더욱 유능하게 잘하고, 자율성과 영향력을 느끼는 것이 열정과 몰입을 경험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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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크래프팅(Job Crafting) 개념과 행동전략을 제시한 예일대 조직심리학과 에이미 브제스니프스키(Amy Wrzesniewski) 교수의 연구도 비슷한 점이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일에서 충만감을 느끼는 정도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주된 변수 중 하나가 ‘근무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i].
현재의 일을 수행하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자신이 현재 하는 일이 조직과 고객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의 성장과 연계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일을 수행하는 기간이 길다고 누구나 열정과 몰입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느끼고 열정적으로 업무몰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너리즘에 빠져 무기력하게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조직생산성과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 향상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도움이 되는 접근 방법이 잡 크래프팅이다. 잡 크래프팅은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현재의 과업을 자신의 흥미, 강점, 가치에 맞게 재설계하여, 현재 하는 일에서 의미를 느끼고 일의 가치와 몰입을 높이는 프로세스이다.
[i] Wrzesniewski, McCauley, Rozin,& Schwartz.(1997). Jobs, careers, and callings: People’s relations to their work, 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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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기 위한 두 가지 조건
잡 크래프팅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요소가 요구된다. 자신의 직무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자신의 일에 대한 영향력을 인식하는 것이다.
첫째, 주도적인 변화의 마음가짐은 스탠포드 대학교 심리학과 캐롤 드웩(Carol Dweck) 교수가 말하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과 개념이 같다. 미래는 고정불변의 것으로 자신이 노력해도 변화되는 것은 없다고 보는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이 아니라, 현재 처한 상황은 자신이 노력하기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성장 마인드셋이다.[ii]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학업에서, 조직에서 만족도와 성과가 높은 것으로 많은 연구결과가 증명한다.
드웩의 개념을 직무를 보는 관점에 적용해 보면, 직무는 외부 환경에서 주어진 것이므로 자신은 변화시킬 수 없다고 보는 것이 고정 마인드셋이다. 반대로 자신이 주도적으로 직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마음가짐이 성장 마인드셋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조직과 팀, 상사가 정해주는 것으로 보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구성원은 잡 크래프팅을 발휘하기 힘들다. 잡 크래프팅은 말 그대로 직무를 주도적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내 일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즉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는 것이 잡 크래프팅을 성공시키기 위한 첫 번째 필수 조건이다. [iii]
둘째, 일에 대한 영향력 인식은 ‘이케아 효과’와 프로세스가 동일하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이 직접 조립한 이케아 가구가 일반 구매가구보다 더 큰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튼(Michael Norton) 교수가 명명했다.
이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일의 결과를 보고 느끼는 뿌듯함에 있다. 비록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결과물을 봤을 때, 일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일의 의미를 느끼게 된다. 자신의 일에 대한 영향력 인식이 잡 크래프팅에 필요한 이유이다.
[ii] 캐롤 드웩. (2017). 마인드셋: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 스몰빅라이프.
[iii] Berg, Dutton, & Wrzesniewski. (2013). Job crafting and meaningful work, Purpose and meaning in the workp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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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구성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의 의미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을까? 일이 개인에게 중요한 정도와 조직의 영향력 관점에서 구조화하면 다음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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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4사분면의 일은 팀과 조직에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자신에게만 중요한 ‘나만의 일’이다. 이런 일은 대개 취미활동으로는 몰라도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경우에는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 조직의 입장에서는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 구성원이므로, 직원의 일이 여기에 속한다면 조직 관점에서 자신의 일을 개념화하도록 해야 한다.
반면에 자신에게는 중요하지 않지만, 팀이나 조직에는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일도 있다. 2사분면에 속한 일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일들도 구성원 개인의 관점에서는 의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자기 의심을 하며,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이 무의미하고 무기력한 일상을 사는 구성원이 되기 쉽다.
‘의미 있는 일’은 구성원 개인에게 중요하면서, 동시에 팀과 조직에게도 영향력을 미치는 일로 1사분면에 속하는 일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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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과업을 의미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자신의 일에 대한 영향력을 인식하는 것으로, 2사분면에 속한 일을 1사분면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둘째, 성장 마인드셋을 바탕으로 일의 의미를 확장시켜야 한다. 4사분면에 속한 나만의 일을 1사분면으로 옮기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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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재의 일에서 어떻게 잡 크래프팅을 실현하여 일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을까? 잡 크래프팅 행동전략 3가지인 과업 만들기, 관계 만들기, 인지적 변화 만들기 중에서, 첫번째 단계인 ‘인지적 변화 만들기’ 방법을 알아보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리더십칼럼 5월호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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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도 중시하는 일의 의미와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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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은 약 4년간 광범위한 양적, 질적 조사를 통해 팀 효과성(team effectiveness)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인을 밝혀냈다. Google 내 180개 팀의 경영진, 리더, 팀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매년 실시하는 250개 문항으로 구성된 임직원 몰입도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규명한 5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다. 실수를 인정하거나, 질문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팀의 누구도 비난하거나, 거부하거나, 당황시키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말한다. 즉,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팀 풍토를 만드는 것이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가 쓴 논문에서 Google은 자신들이 찾던 개념을 채택했다.
둘째, 신뢰성(Dependability)이다. 팀원들이 제 시간에, 구글의 높은 기준에 맞출 정도로 우수한 수준으로 업무를 완수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셋째, 구조와 명확성(Structure and clarity)이다. 직무의 요구사항, 요구사항을 달성할 프로세스, 결과물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넷째, 일의 의미(Meaning)이다. 일 자체 또는 일의 결과물에 대해 목적을 찾는 것이다. 일의 의미는 개인마다 다르고 다양할 수 있다.
다섯째, 일의 영향력(Impact)이다. 일의 결과가 조직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주관적 판단이다. 자신의 일이 조직 목적에 기여하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5가지 요인 중 주의 깊게 봐야 할 요인은 ‘일의 의미’와 ‘일의 영향력’ 요인이다. 팀 효과성을 측정할 때 가장 보편적인 방법 3가지는 ① 목표 달성 정도, ② 필요한 자원을 얻고 관리하는 정도, ③ 원활한 내부 프로세스와 구성원 만족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Google의 팀 효과성 5가지 요인은 ① 목표, ② 자원보다 ③ 내부 프로세스와 구성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Google이 직원 개인의 내적 가치와 성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직이 구성원에게 일의 의미와 일의 영향력을 인식하게 하여, 자신의 직무에 만족하고 일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일의 의미와 일의 영향력 인식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업무 경험을 설계할 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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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몰입도와 조직 성과를 높여주는 잡 크래프팅 리더십 과정
- 성과 창출의 핵심 요인들을 파악하고, 잡크래프팅의 3가지 행동 전략으로 팀원들의 업무 동기를 높이는 방법을 습득합니다.
- 단순 리더십 이론이 아니라, 문제해결학습(Problem based learning)과 코칭 방식이 적용되어 실제 성과 기여도가 탁월합니다.
- 실습과 피드백 등 다양한 인터렉션 활동을 통해 재미와 교육몰입도가 높습니다.
- 백수진 박사가 집필한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칼럼, 《밀레니얼세대를 위한 ‘잡 크래프팅’》 을 기반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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